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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사 한충희의 내몸은 내가 고친다>혀로 입속을 36회 문지르고 난뒤 침이 가득차면 3번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5.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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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1374
내용
<한의사 한충희의 내몸은 내가 고친다>혀로 입속을 36회 문지르고 난뒤 침이 가득차면 3번 삼켜야

(::고전속 건강 관리법(3)좌식 십이단금법::)
지난번에 이어 좌식 십이단금법 다섯번째 순서를 알아본다.
⑤혀를 윗 잇몸 안쪽을 받치듯이 했다가 입안에 가득 차듯이 해서 입안의 위와 아래, 양측면 문지르기를 마치 양치질하듯 36회 반복, 침이 생겨 입안에 가득 차면 3번에 나누어 삼킨다(赤龍攪水津, 鼓漱三十六, 神水滿口勻, 一口分三咽, 龍行虎自奔).
원문의 적룡(赤龍)은 혀를 비유한 말이며 뒤의 용(龍)은 진액(津液-인체에 유익한 액상물질) 또는 혈(血)을, 호(虎)는 기(氣)를 비유한 것이다. 혀를 입안에서 굴려서 인체의 진액과 기혈을 원활하게 발동시키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다.
혀는 언어를 구사하는 중요역할을 하는데, 언어는 그 사람의 정신상태를 반영한다. 사람의 생명이 경각에 달하거나 굉장히 당황스러운 경우 또 중풍과 같은 중병을 앓게 되면 혀가 굳는다. 그래서 동의보감에서 인용하는 황정경(黃庭經·도가의 대표적인 경전)에도 혀를 영근(靈根·정신의 뿌리)이라고 표현한 것이리라.
또한 활력(活力)이라는 말에서 활(活)자를 살펴보면혀(舌)가 촉촉하다(물 水)는 뜻이다. 입안이 말라 들어가는 것은 인체가 건조해지고 정신이 피폐해지고 있다는 증거가 된다. 따라서 이 과정은 입안이 건조해지는 육체적 증상뿐만 아니라 과도한 스트레스와 관련된 정서적 장애를 해소하는 방법으로도 응용할 수 있다.
⑥코로 숨을 들이마시고 나서, 숨을 멈추어 기를 가둔 후에, 두 손바닥을 마주 비벼서 열이 많이 나게 한 다음 곧바로 두 손바닥을 좌우 허리 위쪽에 가져가서 26차례에 걸쳐 골고루 문질러 준 후 천천히 코를 통하여 숨을 내쉬면서 기를 토해준다(閉氣 手熱, 背後摩精門).
한의학에서 사람이 태어나 생명을 영위해 나가는 데 꼭 필요한 두가지 기(氣)가 있다고 이야기한다. 그 하나는 수곡지기(水穀之氣)라고 하는 음식(飮食)이고 다른 하나는 말 그대로 호흡과 관련된 호흡지기(呼吸之氣)다. 호흡을 통한 가스교환은 인체의 신진대사에 반드시 필요할뿐더러 인체의 모든 것을 돌려주는 원동력이다. 숨을 들이쉬고 나서 입을 닫으면 폐기(閉氣)라고 하여 몸안에 가두어지게 된다.
이 힘을 가둔 상태에서 양손으로 부비면 마찰에 의해 손에 열이 생기며, 활성화된 손바닥을 허리에 대고 다시 마찰하는 것이다. 허리는 신장(腎臟)의 집이라고 이야기한다. 신장은 인체의 생명력을 저장하는 장부라고 한의학은 설명하고 있다. 쉽게 이야기해서 선천적으로 받는 생명력을 진액(엑기스) 형태로 신장에서 저장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 이 기운이 다하면 생명이 다하는 것인데, 그 신장이 기거하는 곳이 바로 허리다.
우스갯말로 남자들이 허리가 좋아야 한다는 것을 동의학적으로 해석하자면 생명력이 튼튼한가 아닌가를 볼 수 있는 맥점이다. 이 과정은 바로 그러한 생명의 원동력-이를 명문화(命門火·생명력을 나타내는 불기운)라고 한다-을 활성화시키는 것이다.
숨을 들이쉬고 가둔 후에 그 가둔 부분을 양손으로 활성화시켜서 생명력이 쉬고 있는 허리부분을 자극하여 열기를 일으키는 것이다. 이 과정은 하초가 약해지고 소변이 잦아지거나 불편할 때 그리고 추위를 타는 사람, 아랫배가 찬 사람 등에 응용할 수 있다. 이 과정은 한 번이 아니라 26회까지 반복해도좋다.
차서메디칼한의원 원장

[문화일보] 2004-11-26 () 00 22면 판 1602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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